오래 알고 지낸
지인이 있다
평소 성격은 참 온순하고
주변과 트러블이 거의 없다.
그런데 고집이 세다.
그냥, 통상적으로 볼 때도
그 길로 가면
돌아가는게 보이는데도 꼭 그 길로
간다고 해야하나?
예를 들면, 과일을 사면
한박스가 되든 어쨌든
보이는 자리에서 배가터지도록
다 먹고 소화제를 먹는 스타일이다.
그렇다고 식신 정준하는 아니지만
그냥 그런 종류의 고집을 부린다.
그게 남들을 이기고 돋보이는 거라고
스스로 생각하는 것 같다.
별로 인정받을 만한 행동은
아니라도 말이다.
그리고 뭔가 하려는
의지도 없다.
그러면서
자기가 좋아하는건 어떻게든 하려하고
살짝 협동을 도모해야 하는 건
아프다 컨디션 않좋다는
말만 하고 슬그머니 빠진다.
그래서 운동이라도 해봐라..아니면
취미활동이라도 해봐라
권하지만,
자기는 그냥 집에 있는게
좋다고 한다.
그러면서
가끔은 집에만 있어
답답하다고 하다고 톡이온다.
얼마 전엔
그 지인에게 무료코인 받는 방법을
알려주고 코인을 업비트나 코인원거래소로 옮기는
방법도 알려줬다.
그런데.....
나도 잘 모르는데.. 인터넷 찾아보라고 해도
나중에 내가 올 때까지 기다렸다가
하겠다고 한다.....헐......
언제 보게 될지도 모르는데
받는 방법만 알려줬으면 됐지,
내가 자기 입에 떠 넣어줘야 되나?
아이도 아니고 50다 되어가는 어른인데
뭐지.... 하면서도 처음이라
나 만큼 낮설겠지 생각해서
인터넷 찾아봐서 설명해주고 캡쳐떠가면서
설명을 해서 겨우 코인을 거래소로
옮기는 것 까지 성공을 했다.
그러더니 그 다음은
매도를 몰라서 물어본다.
그 때도 캡쳐 떠가며 알려줬다.
그랬더니 그 다음은
매수를 물어본다....
매도는 매수옆에 있는데...
매수를 왜묻지?
(뭐야? 나더러 어쩌란 말야?)
그래도 알려줬는데...
얼마전에는
몰라서 매도를 못했다고 한다.
(머리가 모자란건 아닌데.....)
그 때는 업비트였는데
이번엔 코인원 차례다
코인원은 정말 내가 해도 복잡한 구조다.
그래서 이것저것 뒤져봐야 아는데
그냥 인터넷 찾아봐도 좋은 정보도 많고,
평소 그 지인은
물고기 정보를 인터넷으로
전문가 수준으로 찾아 본다.
그러더니...이번엔 코인원
매도 매수 입금 출금을 알려달라니?
그래서 열심 찾아서
코인원 거래하는 방법까지는 알려줬는데.
이번엔 통장 연결안됐다며
빼는 방법을 물어본다.
오 ~~ 마이 갓!!
나이는 먹을 만큼 먹었는데
그런건 자기가 거래소
한 두번 거래한 것도 아닌데.....
코인사서 빼는것 까지 알려줬는데
어떤코인이 상장되있는지 까지
하는 방법도 알려줬는데....
나 호구 된거냐?ㅠ.ㅠ
여기서
확실히 알게된 건
그냥 그런 사람은
원래 살던대로
그렇게 살게 둬야 한다는거다
문명의 이기니 뭐니
알려줘 봐야
나의 인생이 피곤해진다.
난 그저 지인이
너무 재미없고 우울해 하길래
이렇게 사는 방법도 있다는 것을
알려준 것 뿐인데....
내가 쉽게 바뀌지 안듯,
사람을 바꾸기란
참으로 쉽지 않다.
내가 내 방식대로 사는 것처럼
그 사람은
그 사람만의 방식대로 살게
내버려 두자.
나비효과?
나비의 날개짓이 세상을
바꾼다고 하지만
바뀌지 않는게 사람이라는 걸
또 한번 깨닫게 되는 순간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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